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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129
글쓴날 : 2003-03-31 17:45:39
글쓴이 : 노동인권회관 조회 : 2965
제목: 노동계소식(열린세상 17호)

◆ 미국의 이라크 침공전쟁에 대해 반전운동의 열기가 드높습니다. 이주노동자들에게도 전쟁은 남의 일이 아닙니다. 전쟁으로 피폐해진 조국의 상황은 이주노동을 결심하게 하는 주요 원인중의 하나입니다. 뿐만 아니라 중동지역에서 온 이주노동자들이 자주 찾는 인권모임으로서는 남다른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미국의 이라크침공전쟁에 반대하는 뜻에서 이번 호에 전국민중연대(준)에서 발간하는 반전투쟁소식지의 글 중 일부를 발췌하여 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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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p the War]
전국민중연대 반전투쟁소식지 1호 3월 20일(목)

전 세계 곳곳에서 "전쟁 반대" 열기, 이제 "전쟁 중단"으로…
전 세계에서 울려퍼져온 미국의 이라크 침공에 대한 반대 목소리는 이미 전쟁이 벌여저버린 상황에도 그칠 줄 모르고 있다. 오히려 그 강도는 더욱 세질 것으로 보인다.
최후통첩 시한이 가까워지던 19일(미국 시각)에 세계 각국의 시민들이 거리고 쏟아져 나와 '전쟁반대' 목소리를 드높였다. 영국 런던에서는 수천명의 학생들이 국회의사당 앞에서 연좌시위를 벌이고, 평화운동가들은 런던 남부의 영국 외무장관 집 앞에서 연좌시위를 하다 끌려갔다. 호주 평화운동가들도 존 하워드 총리 집앞에 모여 하워드 총리의 차량 이동을 잠시 봉쇄하기도 했다. 미국 반전운동가들도 전국에서 연좌시위와 관공서 진입 등 직접행동으로 부시의 전쟁에 강력히 항의했고, 필리핀에서 수백명의 반전 시위대가 미 대사관 앞에서 시위, 인도 봄베이에서는 반전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해 500여명의 시민들이 체포되기도 했다. 파키스탄에서는 수백명의 회교도 학생들이 "미국 타도, 부시 타도"를 외치며 거리로 쏟아져나왔다.
이런 흐름은 전쟁이 이미 벌어졌다고 해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 이번 주말인 22일에는 "전쟁 중단"을 요구하는 대대적인 시위가 지구촌 곳곳을 장악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 반전운동단체인 '전쟁반대와 인종주의 종식을 위한 행동'(ANSWER)는 전 세계인들에게 반전운동에 동참할 것을 호소하면서, 22일 전 세계인들이 나서는 대대적인 반전시위를 계획하고 있다.
한국땅에서도 "반전" 들썩들썩
오늘 우리 시각으로 오전 11시 35분 정도에 미국의 이라크 침공이 시작되자, 부시의 전쟁 정책과 이에 대한 우리 정부의 지지와 지원을 규탄하는 목소리들이 전국을 휘감았다.
전국민중연대는 오후 1시 광화문 미 대사관 인근의 정보통신부 건물 앞에서 대표자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의 최종적인 전쟁 목표는 군정이나 친미정권 수립"이라는 것이 이미 밝혀졌다면서 "한국 정부의 전쟁지지 입장은 '국제평화의 유지에 노력하고 침략적 전쟁은 부인한다'는 우리 헌법에 위배될 뿐만 아니라, (우리가 이라크침공을 지지하고 나서) 앞으로 누구에게 무슨 명목으로 향후 한반도의 전쟁위협을 막자고 주장할 수 있을 것인가? 한반도 평화에 힘이 되는 길은 오직 이라크 민중들이 전쟁의 참화에서 벗어나는 것뿐"이라고 밝혔다. 민중연대 대표자들은 기자회견 후 연좌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마찬가지로 오후 1시, 4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주최하는 이라크전 규탄집회가 열렸고, 여기 참여한 각 단체 회원들은 집회를 계속한 후 7시 광화문 촛불시위에 결합했다.
오후 2시 20분에는 민주노동당이 기자회견을 통해 "국제적 연대를 통해 '이라크 학살 국제전범재판소'를 설치할 것", "부시 미대통령을 이 전범재판소에 제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후 4시에는 시민사회단체 지도급 인사들이 이라크전 파병 문제와 관련 우리 정부에 항의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외교통상부 장관을 면담하기도 했다.
반전의 움직임은 서울 뿐만 아니라 전국의 곳곳에서 꿈틀거렸다. 강원 지역 14개 시민사회단체들이 미국의 침략전쟁과 한국정부의 전쟁 지지에 대해 규탄했고, 21일부터는 기자회견과 1인시위를 벌여나가기로 했다. 경남지역 시민단체들도 "전쟁반대'와 "파병철회"에 대해 한 목소리를 냈다.
이밖에도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반전평화 교회여성연대', '반전평화불교대책위', '한국기독청년협의회' 등 여성계 및 종교계에서, 그리고 김원웅 개혁국민정당 대표를 비롯한 국회의원 20여 명의 항의농성 등이 끊이지 않고 줄을 이었고, 사이버공간에서도 반전평화 사이버 시위장소인 '사이버 광화문' 개설, 메신저 사용자들의 대화명 앞에 비둘기를 나타내는 '☜☞' 표시 달기 등이 반전의 열기를 형성했다.
이러한 반전 목소리는 저녁 7시 광화문에서 절정을 이루었다. 여기에는 1천명 이상의 시민들이 모여서 "미국의 침략전쟁 중단! 한국 정부의 전쟁지지 철회 및 파병 반대!"를 외치며 촛불시위를 벌였다. 이번주 토요일(22일)에는 전 세계 반전운동과 흐름을 같이 해 대대적인 항의집회를 오후 4시 종묘에서 벌일 예정이다.

최첨단 신예살상무기에 의해 대량살육전이 될 이라크 전쟁
우리 시간으로 20일 낮 12시 15분, 부시의 전쟁선포로 이라크에 대한 침공이 시작됐다. 미국의 공격 포문은 B1, B2, B52, F117 등 폭격기와 토마호크 미사일 발사로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시에 집중되고 있다.
미국은 개전에 앞서 "이라크 침공은 가공할 최첨단 무기와 30만 명에 이르는 병력이 투입돼 육·해·공 삼면을 통한, 공습과 지상군 투입을 동시에 하는 속전속결(수도인 바그다드를 함락시키기까지 길어야 열흘이고 전쟁기간은 최대 한 달이라고)이 될 거"라고 공언해 왔다.
미국의 공언대로 최첨단의 가공할 파괴력을 자랑하는 신무기에 의한 이라크 민중에 대한 대량살육이 시작된 것이다. 미국은 개전 개시 48시간 이내에 91년 걸프전 대보다 10배나 많은 3,000여 발의 정밀유도폭탄과 미사일을 퍼붓는다고 선포해 왔다.
그 가공할 최첨단 무기들은 아프간 전에 사용된 프레데터부터 걸프전 때 위력을 발휘한 정밀유도폭탄, 그 외의 각종 신예 살상무기까지, 이라크가 아예 전의를 상실토록 한다는 목표를 삼았다니 그 파괴력은 상상초월이 아닐까? 정밀유도폭탄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최고의 명중률을 자랑하는 '공동집적공격탄'(JDAM)이다. 이와 함께 번개처럼 폭발하면서 고에너지 전파를 발산, 일정범위 내 모든 전자장비를 무력화시켜 e-폭탄으로 불리는 '고전력 극초단파 빔'(HPMs)도 대표적 최첨단무기다. 그밖에 최신예 미사일 요격시스템인 패트리어트-3를 실전 배치하고 6m 두께의 콘크리트 벽을 뚫고 들어가는 레이저 유도폭탄 GBU-28 벙커버스터, 발전시설과 변전소를 마비시켜 대규모 정전을 초래하는 CBU-94 흑연 폭탄, 탱크처럼 움직이는 표적을 찾아가는 BAT 폭탄, 적외선과 레이저 센서로 표적을 찾아가는 CBU-97 폭탄 등 이라크는 살인 신병기의 전시장이 될 것이다. 더구나 걸프전 때 사용되어 방사능 유출로 대량 암환자를 유발시켰던 대표적 살인무기 열화우라늄탄도 사용할 것은 자명하다.
이로서 이번 전쟁이 이라크 민중에 대한 대규모 학살로 이어질 것이라는 그간의 우려가 눈앞의 현실로 닥쳐왔다. 전쟁은 필연적으로 대량학살을 가져온다. 지난 1991년 걸프전 당시 미군의 무차별 폭격과 개전 이후 질병, 굶주림으로 죽어간 이라크 민중이 수십만에 달한다. 또 그 해 2월 13일 미군이 바그다드의 한 공습대피소에 떨어뜨린 폭탄은 민간인 4백여 명을 살해하였고 그 중 3백여 명은 어린이였다. 가까운 아프간전쟁에서도 민간인 1만3천여 명이 살육 당했으며 아직도 아프간에 주둔하고 있는 7천여 미군의 작전 수행 와중에 희생되는 민간인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결국 이번 전쟁은 이라크 민중에 대한 대대적 학살만을 예고하고 있을 따름이다.

샬롯 앨더브런이란 이름의 한 이라크 소녀는 지난 5일 미 주간지 에 게재된 반전 호소문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라크에 살고 있는 2천4백만 인구 중 절반 이상이 15세 미만의 어린이들이라는 걸 알고 있나요? 제가 바로 당신들이 죽이려는 바로 그 아이랍니다."

Just Do It Now!
매일 저녁 촛불시위에 함께 합시다.(서울지역은 광화문)
자신이 자주 이용하는 인터넷 게시판에서 반전-반미-평화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알려냅시다!
자신의 생활공간에서 반전운동을 일상화합시다. 평화를 상징하는 하늘색 리본달기, 반전 버튼달기, 반전모임 구성 등 다양한 방식을 창조적으로 모색해봅시다.
현장에서 중식집회와 반전토론을 진행하고, 지역거점별 주말집회와 대시민 선전전을 진행합시다.
한국 정부의 파병 결정에 항의합시다.
청와대 게시판에 파병반대의 글을 남깁시다. [청와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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