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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119
글쓴날 : 2003-03-31 17:36:23
글쓴이 : 노동인권회관 조회 : 2517
제목: <인삿말> 봄이로구나 봄봄!(열린세상 17호)

봄이로구나 봄봄 !!



드디어!
봄이 되었습니다.
지난 겨울이 그리 혹독하게 춥지도 않았건만 유난히 봄이 오기를 고대하였습니다. 아마도 한국 현대 정치사의 오랜 숙원이었던 세대교체가 이루어진데 대한 기대감이 아니었을까 여겼었습니다.
어떤 드라마보다 더 극적이었던 지난 대통령선거가 끝나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갖가지의 개혁적인 안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을 보고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흥분과 기대감을 가졌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또 다른 많은 사람들은 근거가 미약한 우려를 가지기도 했을 것입니다.
그런저런 말들과 마음들을 담았던 노무현대통령과 참여정부가 2월 25일 정식으로 출범하고, 그리고 한달여가 지났습니다.
그 사이 또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습니다. 취임식 전에 터졌던 대구지하철화재사건...북한문제...마침내 터져버린 미국의 이라크 침공.
참으로, 현대는 평범한 한 개인이 소박한 마음으로 살아가기에는 너무 힘든 시대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시대를 인간이 인간다운 품위를 지킬 수 있는 시대가 되도록 모두 힘과 마음을 모으자 라는 고귀한 열정이 때로는 무력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달리 방법을 찾기도 어려운 터. 어김없이 새움을 틔우는 풀과 나무의 여린 녹색의 희망을 보면서 인간사의 희망을 다시 한번 가져볼 밖에요.
새 봄.
잠시 짬을 내어 환한 햇살 한번 느껴보시는 것 어떨까요?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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